검찰 '엘시티 비리 의혹' 현기환 12시간 조사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과 이영복 회장이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엘시티 사업과 관련이 있는지 캐물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밤중에야 검찰청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출석한 지 거의 13시간 만입니다.

[현기환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검찰이 현 전 수석에게 적용한 혐의는 알선수재입니다.

엘시티에 얽힌 각종 규제와 인허가를 해결하고, 시공사 선정과 금융권 대출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현 전 수석이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현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통장 등을 확보한 검찰은 현 전 수석과 이영복 회장이 뭉칫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 측 뒷돈을 받고 엘시티 사업에 개입했는지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그러나 이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엘시티 사업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결국, 이들이 주고받은 자금의 성격과 엘시티 사업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현 전 수석을 소환하며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의 첫 단추를 끼운 검찰이 온갖 특혜로 가득한 엘시티 비리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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