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광화문에서는 총파업에 나선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오늘 집회는 몇 시부터 시작됐나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7시 반쯤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이곳 내자동 교차로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8시 40분쯤 주최 측이 공식적인 집회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시민들은 계속 남아서 규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들은 차 벽을 설치하고 충돌 상황에 대비 중인데, 경찰과 충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평일이지만 많게는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집회 현장에 병력 8천 명가량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노동단체 총파업도 예고대로 이뤄졌죠?
[기자]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와 공무원 노조 등도 예정대로 총파업을 하고, 오늘 낮 2시부터 광화문 일대 곳곳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후 4시부터는 종로 일대 도로를 돌며 최순실 씨 측에 자금을 지원한 대기업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청와대 100m 앞 분수대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는데요.
경찰과 법원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청와대와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만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노동단체들의 총파업 외에도 시민들의 단체 저항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저녁 8시에는 이른바 저항의 1분 소등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집회 현장의 촛불을 끌 뿐만 아니라 각 가정이나 상점에서도 함께 소등에 동참했습니다.
일부 노점 상인들도 오늘 하루 가게 문을 닫고 총파업에 참여했고,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오늘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토요일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노동단체들도 올해 안에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내자동 교차로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3021004932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