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부산의 한 호텔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검찰이 현 전 수석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서둘러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지금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입니까?
[기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부산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구인장을 발부받은 검찰이 수사관을 병원으로 보내 데려왔는데요.
일상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앉아 곧바로 법원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현 전 수석은 어제저녁 부산 도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자해를 시도해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각,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술과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영장실질심사를 곧바로 진행하는 것이 힘들 거로 예상됐는데 검찰은 예상보다 더 일찍 사전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심문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애초 영장에 적용한 알선수재,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말고도 중대한 범죄사실이 추가 포착돼 절차를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여서 신변보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환자 상태를 병원과 의논한 뒤 구인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심문에 들어간 현 전 수석은 구체적으로 엘시티 사업에 어떻게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과 본인 입으로 밝히기로도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 사이가 이런 친분을 넘어 청탁과 금품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엘시티 사업이 워낙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사업 허가에서부터 각종 규제, 대출과 시공사 선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고 실제로 사업이 좌초할 위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 일부에 현 전 수석이 개입해 직접 길을 열어주거나 길을 열어줄 누군가를 연결해줬다는 판단을 검찰이 하고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현 전 수석이 이 회장 등에게서 수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돈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이 계속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몇 가지 증거를 제시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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