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 자율차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무인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성공해 무인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주행하는 무인차.
영상과 레이더, 초음파,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통해 입력된 정보를 분석해 자동차를 스스로 제어하는 프로세서 반도체에 의해 움직입니다.
따라서 프로세서는 무인차의 핵심 기술로 고장 체크 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1와트 저전력으로도 센서 인식률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린 GHz급 자동차 전용 프로세서, CPU 기술을 개발해 무인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권영수 /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부 실장 : 고장이 나서 자동차가 사고가 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반도체 스스로가 고장을 알 수 있는 그런 기능을 넣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수 백W의 전력을 소모하는 외국산에 비해 이 프로세서는 1GHz 동작 시 0.24W로, 칩에 탑재된 4개 프로세서를 동시에 작동해도 1W 이하의 전력이면 가능합니다.
외산 프로세서보다 100배 이상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습니다.
ETRI가 독자 개발한 쿼드코어(Quad-Core) 구조기술을 기반으로 '네 개의 동시 동작하는 두뇌'가 특징입니다.
칩의 크기가 7x8mm로 향후 자동차 앞쪽 유리창에 블랙박스처럼 설치하면 됩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세서는 무인차는 물론 로봇과 전자제품 등 반도체가 쓰이는 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을 위한 프로세서로, 관련 기술은 국내 5개 업체에 기술이전 돼 내년 말쯤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강성원 /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부 부장 : 우리가 국산 프로세서를 써서 기존에 있었던 암(ARM)이나 이런 대기업 중심의 그런 프로세서를 국산으로 완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되는 겁니다.]
1등성 별의 하나인 '알데바란'이라고 명명된 이 프로세서는 고사 위기의 반도체 설계산업과 지능형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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