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비웃어 온 북한...이번엔 통할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지난 3월 나온 유엔 대북 제재는 전례 없이 강력하다 했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유엔 제재가 기존 제재의 빈틈을 메운다고는 하지만, 김정은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초강력 대북 제재가 나오고 한 달쯤 뒤 북한 노동신문에서는 1990년대 최악의 식량난을 일컫는 '고난의 행군'을 언급하며 김정은을 향한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6·25 전쟁 중 맨손으로 무기를 만들었다는 산골 마을 '군자리' 일화를 들며 사상 무장도 연일 강조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손 가죽이 벗어지고 피가 흘러도 피대 (모터 벨트)를 당기면서 기계를 돌리고….]

그때만 해도 북한이 이런 식으로 주민 결속을 꾀하는 것은 곧 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반증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엔 재제 여섯 달 만에 북한은 보란 듯이 5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지난 9월 9일) :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하였다.]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틈틈이 스무 발 넘게 발사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연일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자고 의지를 다잡았지만,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에도 태연한 척 김정은 체제를 다지고 공공연히 핵무기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다음 달 김정일 5주기이자 김정은 집권 5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초 김일성 탄생 105주년과 김정일 탄생 75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미국 정권 교체기를 틈타 탐색전을 이어가면서 국제사회 고립을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외형상으로는 수사력을 동원해서 반발하겠지만, 내면적으로는 국면 전환을 위해서 미국과 물밑 접촉을 더욱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은 이번 제재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200일 전투나 70일 전투 같은 구호를 내세우고 성과를 독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권의 핵무기 집착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만 고달픈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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