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돈 50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방송과 SNS를 담당하는 홍보 전담팀까지 꾸려서 회원 수천 명을 모집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프로야구 중계를 하던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느닷없이 도박사이트 홍보에 나섭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 USA 미국입니다. 미국. 항상 기억해주시고, 저희 승률 표 배당부터 싹 보시겠습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 속 남성은 돈다발 위에 누워 재력을 과시합니다.
29살 김 모 씨는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홍보를 위해 10대부터 20대까지 50여 명을 고용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TV 같은 개인 방송 BJ로 활동하거나 인기가 많은 페이스북 계정을 사서 홍보에 활용한 겁니다.
[강종헌 /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검사 : 10대들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이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을 3개월에 한 번씩 옮겨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적극적인 홍보로 회원 7,000여 명을 모집해 2014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21억 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 8명을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기고 조직원 2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현역 군인 2명과 미성년자 1명을 군 검찰과 소년부로 각각 사건을 넘기고 달아난 4명을 쫓고 있습니다.
또 이 사이트를 통해 1억 원 이상 불법 도박을 벌인 4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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