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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왕따 소녀의 이야기..."얘들아 괜찮니?"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로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때 집단 따돌림으로 고통받던 소녀가 다른 청소년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일에 나섰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시름에 가득 찬 글이 올라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을 담은 글이 잇따릅니다.

괜찮아. 할 수 있어. 지금 마음을 나도 이해해.

청소년들이 고민을 올리면 그 고민을 함께 생각하고 해결책도 함께 찾아보는 어플리케이션, 홀딩 파이브입니다.

5분 동안 안아준다는 의미의 이 앱에는 2만 8천여 명이 가입했습니다.

고민을 말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이 앱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집단 따돌림을 당해 외톨이였던 소녀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왕따였던 거죠.

구미에서 고등학교에 다녔던 성빈이의 고통은 1학년 어느 날 시작됐습니다.

곁에 있었던 친구들이 하나, 둘 곁을 떠나더니, 주변에서 이상한 눈초리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하루 종일 혼자 교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욕하는 소리가 들렸고 노골적인 위협도 시작됐습니다.

[김성빈 : 제 책상과 다른 책상이나 의자를 발로 차거나, 그러면서 저를 위협한다거나 그리고 뭐 심지어 제가 교실에 들어왔었는데 어떤 아이가 그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서 저를 향해서 가위를 던졌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너에게도 잘못은 없는지 살펴보라는 충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성빈이는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김성빈 : 무서웠어요. 왜냐하면 '나는 더 이상 기댈 곳이 없고 혼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두렵기 시작하다가 죽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무섭더라고요. 내가 당해보니까 내가 겪어보니까 '이건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겠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성빈이가 매일 울면서 학교를 가고, 한밤중 방에서 나와 12층 베란다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 잦아지고 나서야 부모님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김성빈 : 아, '이거 진짜 위험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3626) 내가 이 순간에 그냥 딱 뛰어내리거나 이 순간에 뭘 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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