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운대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 회장이 내일(28일) 정식 재판에 넘겨집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사건에서 제기된 의혹의 핵심은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로비 여부입니다.
해운대 금싸라기 부지에 101층 복합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온갖 특혜가 이뤄진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금품 로비로 각종 규제와 시공사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권 대출까지 성사시켰을 가능성이 크지만, 검찰은 아직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영복 회장에게 비자금 5백70억여 원을 조성한 혐의를 적용해 일단 재판에 넘기고, 정관계 로비 의혹은 시간을 두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자금이 사용된 곳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검찰의 해명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각종 특혜 의혹은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해 자료를 확보하고, 필요에 따라 소환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번 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부당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속 시한 만료에 따라 이영복 회장을 재판에 넘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12722003185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