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법무장관 사표 수리...민정수석 사표 보류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정라인의 안정을 위해 두 사람의 사의 표명을 설득해 왔지만, 김 법무장관의 경우 워낙 사퇴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결국 수리했습니다.

김 장관이 지난 21일 사표를 제출한 지 7일 만입니다.

반면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는 보류했습니다.

김 장관과 최 수석은 앞서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장관님 사퇴하셨다고 하는데 이유가 뭡니까?) 지금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정라인의 핵심축인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자, 박 대통령은 두 사람의 사의 철회를 설득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이 물러날 의지가 워낙 완강해 결국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경 민정수석은 정상 출근을 하면서 박 대통령의 특검 수사에 대비한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수석은 현재 상황이 급박한 만큼 출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추가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의 거취와 별도로 특검 수사 등에 대비해 유영하 변호사 외에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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