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변호사 / 이종훈, 정치평론가
[앵커]
지금 그동안 깜깜이 논란이 있었던 집필진 공개가 됐는데, 지금 취재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집필진 대부분이 역사 비전공자에다가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면면이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은 예를 들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같은 경우도 계속해서 민주평통 상무위원들을 했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역사전문가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운 분이시죠. 물론 역사에 대한 공부를 안 하셨다는 건 아니지만 그다음에 김수겸 같은 경우도 기독교에 관해서 한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주장들을 했던 것으로 밝혀져 있고요.
김 교수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뉴라이트 진영에 이론적 근간을 뒷받침해 온 그런 인물로 거론이 돼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의견이 틀리다는 게 아니라 이런 분들이 중심이 돼서 만든 것이라면 결국에는 교육부가 내세우는 명목이 올바른 교과서이고 정치적 중립성, 그동안에 편향돼 있던 교과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하는데 또 다른 한쪽의 의견을 주로 가지신 분들이 만들었다고 하면 결국에는 그쪽 중심인 생각으로 만들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교를 하자면 그전에 8종의 검인정교과서가 있을 때와 단 한 종의 교과서가 있는데 그것도 그쪽의 의견들을 주로 생각하신 분들이 만든 교과서라면 어느 쪽이 과연 정치적 중립성을 더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당연히 상식적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또 다른 논란이 일 것 같은데요. 이래서 지금까지 집필진을 공개를 안 했을까요?
[인터뷰]
왜 집필진을 이제까지 공개를 안 했는지 사실은 명단으로 여실히 드러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런 명단이었기 때문에 차마 공개를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사실은 집필진을 구성할 때부터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사학계 내에서도 대부분이 참가를 원치를 않아서 집필진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왔었고요. 그 이후에 집필진은 어찌 됐든 숫자를 채웠는데 계속 비공개로 했어요.
이게 그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하는 당당한 과정이었다면 어둠의 세력도 아니고 이렇게 비공개로 할 이유가 없잖아요. 집필진도 계속 비공개로 했죠. 또 집필 기준이라고 하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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