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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이 제시한 날짜인 29일 대면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습 방안 마련과 특검 임명 등으로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는 건데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결국,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거군요?
[기자]
검찰은 앞서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늦어도 내일까지는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특검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검찰이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조사 요청이었는데요.
닷새가 넘도록 아무 반응도 내놓지 않았던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조금 전, 기자들에게 이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현재 박 대통령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가운데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변호인인 자신의 입장을 말하자면, 어제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 씨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 조원동 전 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특검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29일 조사는 검찰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요청한 대면조사였기 때문에, 특검 도입 전 검찰의 대통령 조사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차은택 씨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차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실장과 만났다고 했는데요.
김 전 비서 실장 역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까요?
[기자]
그동안 김기춘 전 실장은 최순실 씨와 연락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고 관련된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차은택 씨 측 변호인의 폭로로 김기춘 전 실장이 최순실 씨와 어떤 관계였는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김 전 실장의 기존 주장대로 실제로 김 전 실장이 최 씨를 몰랐다면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중간에서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김 전 실장은 최 씨 지시로 차 씨가 김 전 실장과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 "차 씨가 문화 융성에 관심이 많으니 한 번 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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