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이세돌을 꺾은 구글의 알파고나 IBM의 왓슨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인공지능 '아담'을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과 결합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VR 안경을 쓰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자, 인공지능 시스템 '아담'이 지식의 바닷속으로 안내하는 가상현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뇌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형상이 신비롭습니다.
가상현실과 결합한 인공지능은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100% 우리 토종 기술입니다.
아담은 국내 업체가 20년간 개발한 만큼 무엇보다 한국어 학습 능력이 뛰어납니다.
다양한 지식 데이터 80억 건을 습득했습니다.
아담 시스템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처럼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합니다.
아담을 기반으로 한 엑소브레인은 최근 EBS 장학퀴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고객을 응대하는 로봇이나 장애인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 등으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경일 / 국내 인공지능 업체 '솔트룩스' 대표이사 : 다양한 기기 학습 기능을 분산, 병렬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서 작은 용량으로도 큰 인공지능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믿고요.]
내년 봄에는 아담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가상비서와 스마트 스피커도 나옵니다.
2018년에는 아담에 이어 5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고 대화 능력이 90%까지 향상된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 '이브'도 선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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