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실제 사용... 靑·교육부 미묘한 입장 차이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정 역사교과서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사용될지를 놓고 교육부와 청와대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예정대로 국정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겠다는 반면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 공개 뒤에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겠다는 데는 청와대나 교육부의 입장이 같습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내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국정 교과서로 가르칠까에 대해서는 미묘하게 입장이 갈립니다.

교육부는 다소 유동적입니다.

이준석 교육부총리는 국회에서 28일 현장 검토본을 공개한 뒤, 일선 현장에서 적용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반대 여론이 높으면 국정교과서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역사 교과서를 공개한 이후에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반면 청와대는 예정대로 간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대안이나 국정화 재검토 방침을 건의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큰 기조 변화가 없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일부 시범학교에 우선 사용하거나 검인정 교과서와 혼용해 사용하는 대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런 대안이 채택되면 역사 교과서 국정화라는 기존 정부 방침이 사실상 철회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28일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 이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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