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 행진은 내자동 로터리를 지나 이 시각 현재 청와대 인근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회로는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올라갔습니다.
내자동 로터리 현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광화문을 출발한 행진 행렬은 이곳을 지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이번 행진에는 청와대 방향 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 집회 때 경찰의 차 벽이 설치됐던 곳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일부 행렬은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본 집회 현장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눈이 오고 춥기도 했지만, 행진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방송 차를 대동한 시민들은 경찰의 차 벽에 막혔던 이곳 내자동 로터리를 지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번 사전 행렬에 2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행진은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이어질 예정이지요?
[기자]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청와대까지 거리는 200m에 불과합니다.
5차례 이어진 대규모 집회 중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진이 진행된 건데요.
주최 측은 이곳을 포함해 모두 4개 경로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2곳을 합하면서 3개 경로로 정리됐습니다.
청운동 동사무소와 광화문새마을금고 쪽 행렬이 청와대를 기준으로 남쪽과 쪽을 에워싸는 형태입니다.
동쪽으로는 현대미술관 인근으로 가는 행렬이 있습니다.
청와대를 둘러싸는 형태의 행진인데요, 이른바 '인간 띠 잇기'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과 불만을 전달하겠다며 청와대 인근 행진을 계속 시도해왔는데요.
어제 법원이 경찰이 금지했던 청와대 인근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집회와 행진 시간을 각각 오후 5시와 5시 반으로 제한하면서 야간 집회와 행진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네 곳 행진을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잠시 뒤 저녁 6시부터 진행되는 본 집회를 이어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자동 로터리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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