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빗속 촛불집회...주최 측 5만 명 운집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 주말, 광주지역 촛불집회에서는 횃불까지 등장했었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광주시민들의 목소리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궂은 날씨인데도 인파가 많이 모였군요.

[기자]
이제 촛불 집회는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운집해 행사장 도로와 인도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부터 약 5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집회를 위해 차량 통행이 통제됐는데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촛불 물결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은 점심때부터 지금까지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쓰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집회에 진지하게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주최 측은 현재까지 이곳에 시민 5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2천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행사장 주변 곳곳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연과 거리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행사장 바로 주변 공원에서는 청소년들이 모여서 시국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본 행사 후반부가 진행 중인데, 공연과 각계의 발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인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저녁 8시 15분쯤 촛불 대회를 끝낼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지난 주말 집회에 하지 않았던, 촛불 대행진을 벌이는데요.

두 개 경로로 천변과 교차로를 한 시간쯤 돈 다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옛 전남도청 앞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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