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2차 행진을 일부 마무리하고 본 무대인 광화문으로 이동해 1박 2일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막고 있던 통의사거리를 비롯한 3곳에서의 집회는 충돌 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내자동 로터리 현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일부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아직 촛불을 든 시민들의 행렬을 볼 수 있는데요.
조금 전까지 진행된 자유 발언에서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들이 단상에 섰습니다.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경찰은 현재 통의사거리와 정부종합청사 창성동별관, 현대 미술관까지 모두 3곳에서 청와대 쪽 행진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이 앞선 집회에서 막았던 내자동 로터리를 열어준 건데요.
1차 행진 때 남아있던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내려오던 중 집회를 하면서 경찰 저지선이 조금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의 사거리의 경우 청와대와 6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400m 정도 진출한 셈입니다.
[앵커]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 상황은 없나요?
[기자]
다행히 충돌 상황은 없었습니다.
집회와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 모두 질서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계속 안내방송을 하며 시민들에게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곳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3곳입니다.
현대미술관 쪽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통의사거리와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 모였던 수만 명의 시민도 본 집회 장소로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시민들이 모두 빠진 상황이 아니어서 질서 유지 안내 방송을 하며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선 1차 행진 때는 청운동사무소까지 행진이 이어졌죠?
[기자]
앞서 사전 행진 때는 청운동 동사무소까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와 거리는 불과 200m에 불과했는데요.
이곳을 시작해 청와대 기준 서쪽과 남쪽, 동쪽을 에워싸는 형태로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를 시민들로 둘러싸는 이른바, '인간 띠 잇기'입니다.
청와대를 둘러싼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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