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도 대규모 촛불 집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집회 상황을 지켜보며 국회의 탄핵소추 움직임과 특검, 국정조사 대비와 정국 타개책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청와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청와대 춘추관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의 구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수시로 집회 상황을 참모들에게서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 표명을 철회할 것을 설득 중인 가운데 정국 해법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이 모두 출근해 한광옥 비서실장을 주재로 수시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촛불집회 이후 박 대통령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대국민담화 이후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5차 촛불 집회 이후 다음 주 안에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담은 메시지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다음 주 추가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참모 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경우를 대비해 대국민담화나 공식회의에서의 언급 등 전달 형식도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서는 다음 주에는 박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추가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탄핵과 특검, 국정조사 등 전방위 압박 속에 박 대통령이 이번 촛불집회 이후 실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 지, 그리고 메시지를 낸다면 어떤 내용이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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