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타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쿠바 혁명의 상징인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향년 90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현 국가평의회 의장은 국영TV를 통해 고인이 현지 시각 25일 밤 10시 반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1926년 쿠바 비란에서 태어난 피델 카스트로는 아바나대 법학과 졸업 후 변호사 시절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1959년 체 게바라와 함께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 정권을 세우면서 쿠바 혁명을 이뤘습니다.
빈곤층을 위한 무상교육과 의료 정책을 펼치며 중남미에선 '혁명의 아버지'로 추앙받았지만, 미국과 모든 외교를 단절한 이래 49년 동안 집권하며 강압적인 독재 정치를 펼쳐왔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카스트로는 2006년 장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되면서 결국 2년 뒤 권좌에서 물러나 동생에게 자리를 물려줬습니다.
지난 4월 열린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내 마지막 고별 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국교 정상화를 이룬 미국과 쿠바가 새로운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는 가운데, 쿠바의 혁명 전사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저물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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