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에는 대학교수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동맹휴업 움직임과 맞물려 대학가의 퇴진운동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의실 밖으로 나온 대학 교수들이 한 목소리로 대통령 퇴진을 외칩니다.
교수와 학술 단체 관련자들로 구성된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의 집회.
교수들은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노중기 / 전국교수노조위원장 : 박근혜의 사적 권력 및 이익동맹체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제 우리 교수 연구자들은 지식인들의 사회적 책무를 절감하면서 주권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 자리에는 서울대 교수 70여 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에 이어 이번에도 집단으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학생들의 거센 목소리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72개 전국 대학 총학생회와 42개 대학 단체들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대학생 시국회의'에는 학생 5백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금지환 / 대학생·서울 신정동 : 대국민 사과에서 했던 말들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국민에게 귀를 열고 진실성 있게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순실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던 정유라 학사 농단 파문으로 대학가의 분노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는 동맹휴업 움직임과 맞물려,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는 퇴진 운동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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