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조선시대 화업의 길을 잇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조선 시대 대가들의 그림과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전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 동대문 DDP / 내년 2월 5일까지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 위에 파라솔을 쓴 돌부처가 앉아 있고 마차에는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정보통신 매체가 한가득 실려있습니다.

백남준의 작품이 정보의 확산을 통한 이상향을 꿈꿨다면 촉나라, 지금의 쓰촨 성으로 가는 여정을 그린 심사정의 8m 짜리 대작 '촉잔도권'은 이상향을 향한 구도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간송 전형필 탄생 110년과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맞아 간송미술관의 걸작과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가 만났습니다.

연담 김명국과 현재 심사정, 호생관 최북, 오원 장승업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그림들과 백남준 작품이 주제에 따라 쌍을 이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진명 / 간송미술문화재단 큐레이터 : (조선 화가들과 백남준은) 굉장히 낙천적인 세계관을 잃지 않았고 끊임없이 이상향을 추구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매체의 형식이 다르겠죠.]

■ 어윈 올라프 전시 / 공근혜갤러리 / 12월 11일까지
소파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소년이 마치 히틀러를 연상시킵니다.

몸도 마음도 늙어버린 사창가 여인들, 그 앞에 꼿꼿이 서 있는 소녀는 당당합니다.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이 사진 작업은 '아이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상정했습니다.

[어윈 올라프 / 네덜란드 사진작가 : 지금은 젊은 사람에게 더 관심을 두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젊음과 늙음 사이의 대결을 상정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화면 배치와 정교한 연출, 인물 위주의 명암 처리가 렘브란트의 후예답습니다.

애인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리변화를 보여주는 영상 설치 작품과 역사에 의해 처형된 인물 시리즈인 '로열 블러드'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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