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과 관련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문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검찰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개입할 수 없는 위치이며, 합병에 대한 청와대의 지시나 삼성과의 사전 교감 또한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할 당시 청와대의 뜻이라며 국민연금 전문위원들에게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서울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 서초사옥 미래전략실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이 삼성의 미르재단에 대한 출연 등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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