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다섯 번째 촛불 집회는 사상 최대 규모인 2백만 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올 예정이어서 통신 사용량도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업계는 광화문 지역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더 늘리고 소형 임시 기지국도 증설하는 등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3차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인 100만 명의 시민이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수십만 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다 보니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통신사가 이동식 기지국이나 소형 중계기 등을 설치해 비상 대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통신 트래픽이 폭주하다 보니 현장 상황을 전하기 위해 사용한 SNS도 수신이 지연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말은 상황이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만 150만 명, 전국적으로 2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거리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 업계는 비상입니다.
통화나 문자, SNS 이용이 순간 폭증하면 트래픽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이후 전국적인 통신 먹통 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는 광화문 지역에 사업자별로 이동기지국 차량을 5대에서 최대 10대까지 늘리고, 소형 임시 기지국도 수백 대 추가로 증설해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용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김경엽 /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담당자 :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 평소 대비 5배 이상의 용량을 증설했고, 추가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수백 명의 인원이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안정적인 소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의 촛불 행렬이 이어지면서 통신 트래픽 폭주에 대비하는 이동통신업계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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