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교육부 강행 vs. 교육계 집단 반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밀실·깜깜이 교과서'에서 이제는 '최순실 교과서'라고까지 불리는 국정 역사 교과서.

다음 주 월요일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국정 교과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아주 강력한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새 국정교과서로 배워야 하는 우리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어제 세종시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전체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과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이 나왔습니다.

교과서가 나와도 현장에 배포하지 않겠다는 교육감도 있구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국정교과서가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가능한 제도적인 방법을 학교 구성원과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예 중학교 1학년 때 할 역사 수업을 2. 3학년에 몰아서 하겠다는 교육감도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 2017년 1학년은 2학년 3학년 때에 역사를 공부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겁니다.]

일선 교육 현장의 반대는 보신 것처럼 강합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개입 의혹에 대해 공식 조사하라는 의견까지 나왔는데요.

사실 이 역사 교과서는 정부 발표 때부터 밀실 집필 논란이 있었습니다.

누가 집필하는지 집필 기준은 뭔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어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늦어도 너무 늦은 판단에 뒷북 판결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죠?

"자기 나라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는 대통령 발언도 의아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11월 10일 / 국무회의) :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발언 당시에도 논란이었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터진 이후에는 국정교과서도 최 씨 작품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일방통행'식으로 처리해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JTBC가 청와대 내부 문건을 입수했는데 '국정 국사 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거 검토' 라는 제목 아래를 보면 날짜가 2014년 9월 17일입니다.

정부 발표가 2015년 10월이니까 국정화 방침 공식화 1년 1개월 전 작성된 문건이라는 거죠?

확정 발표 이전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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