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중부 도시 힐라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약 1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사건 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유소에 정차한 차량 8대가 폭탄을 실은 트럭의 공격을 받은 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파손된 차량과 건물에서 사상자들을 찾아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이데르 / 목격자 : 차량 폭탄이 폭발해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차량 몇 대가 불탔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폭탄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자폭 트럭에 탑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다수는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려던 이란 국적의 성지 순례객들이고 이라크 보안당국은 밝혔습니다.
[알 크하파지 / 이라크 바실 보안위원장 : 사망자 다수는 집으로 돌아가던 성지순례객들이었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사건 발생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200명 이상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야만적인 행위는 최근 궁지에 몰리고 있는 IS의 발악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IS의 공격을 우려한 이라크군은 올해 최대 2000만 명이 방문한 시아파 성지 카르빌라 지역에 2만 5천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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