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회에 쉽게 떼는 '꽃 스티커' 만든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지난 주말 촛불집회 때 시민들이 경찰 차벽에 꽃 스티커를 붙여 화제가 됐는데요.

시민들이 밤늦게까지 스티커를 일일이 떼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죠, 이번 26일 집회에는 쉽게 뗄 수 있는 꽃 스티커를 만든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주말 집회 현장입니다.

시민들이 경찰 버스에 꽃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차벽을 치고 위압적인 경찰 버스에, 꽃 스티커를 통해 평화의 숨결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도근용 / 송파구 문정동 : 차가운 담을 꽃으로 감싸줘서 어떤 분위기를 완화시키고 따스한 느낌을 줄 수 있게….]

꽃 스티커는 한 예술단체가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것인데요.

그런데 의도는 좋지만 이 스티커를 일일이 제거할 의경들의 수고가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시위가 끝난 뒤 자발적으로 스티커를 제거하기도 했죠.

이철성 경찰청장은 스티커를 제거하느라 주말에 쉬지 못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의경들에게 스티커를 떼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버스를 망치로 때리는 것보다 스티커를 붙여주는 쪽이 더 낫다며 평화시위에 화답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토요일 집회 때는 쉽게 떼 낼 수 있는 재질로 스티커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꽃 모양의 포스트잇을 제작해서 메시지를 담아 차벽에 붙이는 캠페인도 열 예정인데요.

경찰 버스에 핀 꽃 스티커, 이번 주말 집회에서도 평화시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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