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직격탄...극장가 '꽁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수능 특수를 기대했던 극장가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1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관객이 20%나 줄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 시험이 끝나고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됐던 극장가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극장가는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김광규 / 서울 구산동 : 항상 집에 가면 뉴스 보고 계속 사건들이 터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 보느라 시간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민혜린 / 경기도 부천 : 배신감이나 상실감이 커서 극장이나 공연장에 가기보다 거리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달 29일 토요일 하루 111만 명이었던 관람객은 5일 77만 명, 12일 62만 명으로 매주 감소했습니다.

또 이달 21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약 8백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천만 명보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2백만 명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극장 측은 더 갑갑한 상황입니다.

[장현아 / CGV 홍대 슈퍼바이저 : 여러 영향이 있어서 수능 전까지 주춤했지만 수능 이후로는 수험생도 몰리고 영화 콘텐츠도 잘 개봉하고 있어서 좋은 영향을 보일 걸로 봅니다.]

강동원의 '가려진 시간'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정유라 입시부정으로 받은 충격과 분노가 어느 것으로도 위로받기 힘들 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수험생들까지 촛불집회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방증의 하나로 해석됩니다.

이번 주에는 조정석과 그룹 '엑소'의 도경수 주연 코미디 영화가 개봉하지만 젊은 층을 끌어모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성수 / 대중문화평론가 : 수험생들의 좌절감이 굉장히 크거든요. 이들은 지금 자신의 표현의 욕구들을 광장에 쏟아냄으로써 다양한 만족감을 얻고 있기 때문에….]

불황에 비수기까지 겹친 극장가는 최순실 게이트 직격탄까지 맞으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61123084024085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