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한약재값 '껑충'...자체 생산기반 확보 추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한의원뿐만 아니라 식품으로 쓰는 약초의 절반 이상은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요.

종자를 들여와 국내 생산을 시도하거나 해외에 생산기지를 개척하는 등 자체 생산기반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아시아에 있는 이식쿨 호수 주변입니다.

광대한 부지에 약방에 빠질 수 없는 약재, '감초'가 가득합니다.

중국 등 주요 생산국들이 수출량을 줄이자 우리 업체들이 기후 조건이 맞는 지역을 찾아 해외농장을 개척한 겁니다.

경북 영천에 있는 한 농장에서는 한약재, '복령'이 자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균을 들여와 배양한 뒤 시험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생 복령이 고갈된 데다, 중국산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에서 직접 재배에 나선 겁니다.

최근 원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한방 업체들이 자체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 한약재 유통업체 대표 :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에서는 국산 약초를 많이 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전혀 재배되지 않는 품목들이 많습니다. 그런 품목들을 저희가 수입해서 시험포를 운영하고, 본포를 운영해서….]

정부와 지자체도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고, 표준 재배방법을 교육해 한약재의 재배면적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FTA 대책 등의 목적으로 과수 농가 등이 고소득 약초작물 재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재식 / 경북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약초) 작목 전문기술 교육과 약초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는 선진지 견학, 그리고 약초 재배 확대에 따르는 농자잿값 등의 보전을 통해서 재배면적을 늘리고자 합니다.]

자체 생산기반은 한약재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한방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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