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질이 1년 만에 7단계나 떨어진 세계 47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삶의 질이 낮았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삶의 질을 10점 만점 기준으로 몇 점 정도라고 생각할까?
[오유진 / 서울 응암동 : 한 10점 만점에 6점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금액적인 부분이나 보수가 적어서…]
권위 있는 스위스의 경쟁력 평가 기관인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는 4.95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전체 평가 대상 61개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47위로 1년 전 40위보다 7계단이나 떨어졌습니다.
미국(8.26점·18위)이나 일본(8.11점·20위)은 물론 중국(5.26점·45위)보다도 낮은 순위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도 국내외 공식기관이 발표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사회·노동과 관련된 지표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길었고, 여성고용률은 32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경제성장률 역시 2.6%로 189개 나라 가운데 104위에 불과했습니다.
[김가람 / 서울 상암동 : 월급도 적고 그에 비해서 물가도 너무 비싸고 눈 뜨자마자 일하고 종일, 매일 매일 일하러 오다 보면 뭔가를 누릴만한 시간이 없는 거죠.]
국가이미지와 국제경쟁력, 투명성지수도 1년 전보다 모두 떨어져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떨어진 상황.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파장으로 이 분야 내년도 평가 전망은 더 어두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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