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서 동지로!...크루즈, 트럼프 정권 대법관 유력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미 대선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트럼프와 대결했던 테드 크루즈가 트럼프 정부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미국 주요 정책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대법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 17명 가운데 끝까지 남아 트럼프와 맞붙었던 테드 크루즈.

멜라니아 여사의 과거 나체 사진 공개와 크루즈 부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주고받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보였습니다.

[테드 크루즈 / 美 공화당 대선 주자 : 내 아내와 내 가족을 공격하는 사람을 지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선 공화당 주자 : 난 그의 지지를 원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아요.]

7월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서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 언급은 없고 자신의 소신만 밝혀 남아있는 앙금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크루즈가 트럼프 당선 뒤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타워를 개인적으로 방문해 트럼프와 비공개로 만났고, 그의 보좌관은 그가 트럼프 정부에서 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주요 인사가 크루즈가 고 스캘리아 대법관의 자리를 채울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콕 찍어 말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공화당 상원의원 : 스캘리아와 흡사한 성향의 후임자를 찾는다면 테드 크루즈가 딱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역시 당선 뒤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를 대법관으로 지명할 거라 말했는데, 크루즈는 복음주의 기반의 초강경 보수주의자입니다.

크루즈 대법관이 된다면 백악관과 상원, 하원에 이어 대법원까지 미국의 입법, 행정, 사법 모든 권력이 보수 천하로 꾸려지게 될 전망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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