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검찰 조사 이후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정국이 파국으로 갈 지, 수습국면으로 전환될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 이후 3차 담화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입장과 정국 수습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습 방안이 야권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정국은 진정 국면으로 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국은 더욱 혼란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하야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시키는 조치에 착착 들어갈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을 질서있게 퇴진시키기 위해서 주말 촛불집회와 전국 거리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여권 역시 담화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김무성,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등 대선 주자들이 모두 비주류에 가담하고 있어 당 해체나 분당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머뭇거릴 시간이 우리에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결정을 빨리 해야 합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우리당 지도부도 이렇게 버티는 게 대통령 포함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트럼프 미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과 북한 도발과 경제 위기 등을 고려할 때, 대통령의 검찰 조사는 국정 운영 전반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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