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내일로 검찰이 계획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가 사실상 연기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가 조금전 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늦춰달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조금 전 유영하 변호사가 공식적으로 지금 당장 검찰 조사를 받기는 힘들다고 밝혔죠?
[기자]
유영하 변호사, 조금 전 3시 20분쯤 검찰청사를 찾아 20분 가까이 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생방송으로 보셨는데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면 모든 의혹을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에나 조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수사가 정리되는 시점에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건데요.
수사 결과를 보고 난 뒤에 조사에 임하겠다는 논리로 해석됩니다.
검찰 수사를 앞둔 대통령의 입장이 변호사 입을 통해 나온 건데요.
이미 선임계도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검찰 조사가 이미 확정이 됐었는데 변호인 선임이 늦어진 것을 이유로 조사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과는 다소 배치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앵커]
검찰은 당초 내일이나 모레쯤 조사를 하겠다라는 입장이었는데 검찰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영하 변호사가 이미 수사팀 관계자 를 만나서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늦어도 내일까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죠.
사실상 대통령 조사가 내일은 물론 빠른 시일 안에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의 발언 내용을 놓고 볼 때 이번 주 조사도 힘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
이미 검찰 관계자 역시 청와대 측에서 조사 일정을 늦출 경우엔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말 이후에, 최순실 씨 기소 전 박 대통령 조사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구속 기한이 이제 다 됐는데요.
검찰이 최순실 씨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길 계획이라고요?
[기자]
지금 구속된 피의자들 가운데 구속기한이 가장 적게 남은 피의자가 최순실 씨인데요.
오는 20일까지로 이제 닷새가 남았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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