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주장하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사실상 조기 대선을 촉구했습니다.
조금 전에 국회에서 현 시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안 전 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두고 박 대통령이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하고는 자신은 헌법 뒤에 숨었다며, 이는 국민 모욕이고 헌법 모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하지 않은 일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면서,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는 '3단계 수습 방안'을 다시 한 번 거론했는데요, 대통령이 정치적인 퇴진을 선언한 뒤 여야 합의로 권한을 대행할 총리를 선출하고, 총리가 앞으로의 정치 일정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조기 대선을 요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임기를 채우면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더 제안 드립니다.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긴장 관계를 이어왔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해 여야 상관없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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