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통령과 독대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오후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6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출연금을 내기 전인 지난 2월과 3월 사이 박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검찰이 롯데그룹을 내사 중이던 기간으로 박 대통령이 수사를 빌미로 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개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파악하고 소환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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