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롯데 '땅 교환' 합의...사드 배치 잰걸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롯데 골프장에 주한미군의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대신 남양주 군 부지를 롯데에 보상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군과 롯데는 이르면 올해 말까지 소유권 이전을 끝내기로 해 사드 배치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있는 육군 제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부대입니다.

이곳에 주둔한 15보급대대와 7급양대는 부대 이전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경기 포천 등으로 옮겨갑니다.

국방부는 이렇게 비는 군 용지를 롯데 측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미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포대를 배치하기로 한 경북 성주군 골프장 부지 148만 ㎡를, 롯데에서 모두 넘겨받는 대가입니다.

골프장 18홀을 포함한 성주군 초전면 용지는 공시지가로 450억 원, 롯데 측 재무제표상 장부가론 850억 원 가치입니다.

반면, 남양주 군 부지는 20만 ㎡로 크기가 1/7에 불과하지만, 수도권과 가까워 공시지가가 1,4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군과 롯데는 양쪽 부지 가치를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 한 달여 동안 감정 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남양주 군 용지가 더 비싼 만큼 20만 ㎡ 가운데 골프장 부지 감정액만큼의 면적만 롯데 측이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민 /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인증된 감정평가 기관을 통해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며, 평가 절차 완료 이후 롯데 상사의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상호 협의하여 교환 계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올해 말까지 토지 소유권 이전을 끝내고, 내년 초엔 사드 포대 조성 공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시설 공사 완료 후 1∼2주면 사드 포대가 미 본토에서 한반도로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군은 내년에 사드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 반발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트럼프 신임 행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가 마지막 관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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