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대통령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면서 검찰이 늦어도 오늘까지 진행하려던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10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애초 오늘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9일쯤에는 최순실 씨를 기소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오늘까지는 조사를 해야 한다는 거였는데요.
하지만 유영하 변호사가 어제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검찰도 오늘 조사가 어렵다면 내일도 가능하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또,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시기가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어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소환 조사했죠?
[기자]
어제 오후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잠시 뒤 귀가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신 회장은 지난해 7월 이뤄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개별 면담 때는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올해 3월쯤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독대가 이뤄진 경위와 문제의 재단에 출연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차은택 씨의 인맥으로 이권 사업 등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말한 뒤 청사를 떠났는데요.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입성 과정에 최순실 씨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김 전 수석이 평창올림픽 이권 사업에 개입하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dh022...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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