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이 조금 전 검찰에 들어간 데 이어 이재만 전 비서관도 조금 뒤 검찰에 나올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순실 게이트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번 주 조사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청와대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안봉근 전 비서관이 조금 전 검찰에 들어갔는데 이재만 전 비서관도 곧 검찰에 출석하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리는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결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출석이 10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전 9시 반쯤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취재진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는데 "검찰에서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도 조금 뒤인 오전 10시 반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두 전 비서관이 참고인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개입하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검문 없이 출입하도록 도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 관리를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이었던 만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두 전 비서관들에게 최순실 씨가 청와대 업무와 관련해 주도한 '논현동 비선회의'에도 참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들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꼽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을 유출한 의혹 등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이미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두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대기업 총수 7명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 조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의 최측근 모두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큰 관심사인데요. 언제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할까요?
[기자]
검찰은 늦어도 모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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