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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의 연탄 배달..."값진 나눔의 문화 체험"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요즘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 홀몸노인이나 저소득 가정은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일 텐데요.

외국인 유학생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받은 도움을 보답하기 위해 이웃들을 위한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손을 거쳐 전달된 연탄이 차곡차곡 창고에 쌓여갑니다.

매서운 바람에도 이웃을 위한 사랑의 인간 띠에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연탄 배달에 나선 이들은 바로 외국인 유학생들.

난생처음 해보는 연탄 배달이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국내에 거주하면서 받았던 도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이렇게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주지천 / 대학생 (중국인 유학생) :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줘서 저도 봉사활동 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이번 봉사에는 청주대 외국인 유학생 등 13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인근 20여 가구에 연탄 4천 장을 배달했습니다.

연탄 구매비는 학교 지원금과 학생과 교직원의 모금으로 마련됐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한국생활을 하면서 각종 매체로 접해 본 나눔과 기부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손영호 / 청주대 국제교류처장 : 국적은 다르지만 이웃 사랑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더 나가서 우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이런 행사를 매년 개최해서 유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학생들의 서툴지만 따뜻한 손길에 집집 마다 연탄이 쌓여가고 이웃들의 마음도 푸근해집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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