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50대 남성이 음주 사고를 내는 등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식용 멧돼지가 농장을 탈출했다가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풀밭에 처박혀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써 운전자를 어렵게 차에서 구조해냅니다.
[소방 구조대원 : 내리실 겁니다. 병원 가시게요.]
전북 김제시 하동에서 59살 임 모 씨의 승용차가 도로 옆 풀밭으로 돌진한 건 어제저녁 7시 40분쯤.
근처 장례식장에서 조문하고 나온 임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93%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녁 8시 20분쯤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김제 나들목 부근에서 55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 씨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엔 부산시 민락동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택시가 좌회전하던 승용차와 부딪친 뒤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택시 승객 한 명과 승용차 운전자가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8시 40분쯤엔 경남 창원시 안골동 도로에 식용 멧돼지 2마리가 갑자기 출몰했습니다.
현장에서 400m 떨어진 농장에서 사육하던 멧돼지들로, 경찰 연락을 받은 농장 주인이 10분 만에 멧돼지들을 몰아 농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식용 멧돼지는 야생 멧돼지와 달리 비교적 성질이 온순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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