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대마 재배...11만 명 흡연 분량 압수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앵커]
시골 야산에서 80대 노인이 재배한 대마를 사들여 전국에 팔아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11만 명이 피울 수 있는 대마가 압수됐는데, 국내에서 단일 사건으로 압수한 대마 가운데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이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농가에 있는 창고를 뒤적입니다.

종이상자를 열자 말린 대마가 가득합니다.

[경찰 마약 단속반 : 어, 대마네.]

집안 곳곳에 있는 또 다른 상자 안에서도 대마가 발견됩니다.

81살 유 모 씨는 10년 전부터 야산 텃밭에 대마 종자를 뿌려 재배해왔습니다.

[유 모 씨 / 대마 재배 피의자 : (대마를 왜 재배했어요?) 재배하려고 한 게 아니라 이걸 소를 먹이니까 약으로 효력이 있어요. 그래서 식용으로 하다 보니까….]

50살 권 모 씨는 유 씨로부터 라면 상자 5개 분량의 대마를 280만 원을 주고 산 뒤 작은 상자에 나눠 담아 서울과 인천 등지에 있는 폭력조직원 등에게 팔았습니다.

또 경기도 가평에서 대마를 몰래 재배한 55살 임 모 씨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대마는 모두 55kg, 무려 11만 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시가로는 55억 원어치에 이르는데 국내에서 단속해 발견한 대마 가운데 가장 많은 양입니다.

[장재익 / 서울 노원경찰서 마약팀 : 벌크(화물), 창고 이런 데 보관을 해둔 겁니다. 압수한 대마 양은 55kg인데 우리나라 대마 단속 사건 가운데 최대 압수량입니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42살 박 모 씨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대마와 필로폰 사범 34명을 적발해 15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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