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실험 여파 등으로 중국과 관계가 긴장되면서 두 나라 간 투자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2005년에는 15억 원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후 늘고 줄고를 반복하다 2010년에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131억 원을 기록 이후에는 급속도로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에는 8천2백만 원까지 빠졌습니다.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북한 식당에 한국인 이용이 줄면서 북-중 간 투자 급감 현상에 비즈니스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투자도 2012년 천억 원대에서 지난해에는 5백억 원 미만으로 감소했습니다.
중국 해외투자액의 0.03%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대북 투자가 줄어드는 배경에는 북한 내 자원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점이 작용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석탄을 예로 들면, 중국에서 이미 석탄 공급이 과잉인 상태에서 원자재의 국제 시세 하락도 맞물리면서 중국이 북한 내 자원투자에 소극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당국이 올해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북-중 투자는 더욱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양국 간 교역이 상당히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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