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백만 정 가까이 팔린 다이어트 식품에서 뇌졸중이나 암 유발 등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나왔습니다.
아직 시중에 판매 중인 것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은 모두 중국에서 밀수입한 겁니다.
국내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 효소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둔갑했지만, 성분 분석에서는 천연 효소 대신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이 나왔습니다.
각각 뇌졸중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식약처가 사용을 금지한 성분입니다.
[복용 피해자 : 2~3일 정도 조금 속이 안 좋은 증상이 있었어요, 매슥거렸고요. 그리고 불면증도 생겼고요.]
이런 부작용이 있는데도 무려 백만 정 가까이 팔렸다는 게 경찰 설명.
추적이 힘든 중국 SNS 등을 활용해 과장 광고를 하고 다단계 형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했습니다.
한 제품은 중국에서 2천5백 원에 사놓고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미국산 제품이라고 속여 십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이런 식으로 59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기성 / 부산 동래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하위 사업자에서 다시 하위사업자로 넘어가고 이 친구들은 제품을 SNS나 위챗(중국 SNS) 이런 걸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단속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중국 총책 등 7명을 구속하고 일당 2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과정에 경찰은 불량 다이어트 식품 만 정가량을 회수했지만, 일부 제품은 아직 인터넷에 버젓이 판매 중입니다.
경찰은 식약처와 관세청을 통해 해당 제품 통관을 차단했고 이미 시중에 풀린 제품은 회수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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