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검찰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내일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지는 오늘 오후쯤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수사 속보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이 안 된 거죠?
[기자]
애초 검찰은 늦어도 내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통보했죠.
어제도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노승권 1차장검사가 공개적으로 '내일'이라는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자 친박 성향의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아직 조사 시기는 불분명합니다.
유 변호사 선임계도 아직 검찰에 제출되지 않았는데요.
청와대 측은 당장 내일 검찰 조사를 받기에는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렸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순실 씨의 구속 시한이 이제 닷새 밖이 남지 않은 만큼,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을 변호하게 된 유 변호사는 오늘 오후 3시 반, 검찰 기자단을 찾아 간략한 브리핑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조사 시기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조사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누가 박 대통령 조사를 맡을지는 결정됐습니까?
[기자]
조사 시기와 장소가 확정돼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엔 부장검사 2명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특별수사본부에 투입된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인데요.
각각 청와대 문건 유출과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맡아 수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질문 내용 등을 포함해 시나리오 작성도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수사팀을 이끌고 갈 방문 조사단 '대표'를 누가 맡을지에 대해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검사장급인 노승권 1차장검사가 유력하지만,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언론보도를 통해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에서, 청와대가 이미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는데, 확인은 됐습니까?
[기자]
일단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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