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차 전자장비 기업 9조 원에 인수 '승부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삼성전자가 미래형 자동차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마자 미국의 커넥티드 카 부품 전문 기업을 9조 4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 합병한 사례 가운데에는 최대 규모로, 삼성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정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어 미국의 자동차 전기 전자장치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인수 총액은 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 합병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하면서 전장사업부를 따로 만들어 인수를 추진해왔습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마그네티 마렐리 등 여러 기업 인수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세계 전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하만을 택했습니다.

하만은 커넥티드 카, 그러니까 인터넷으로 연결한 디스플레이 같은 각종 장치가 달린 미래형 자동차에 탑재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9%씩 성장하고 있는 커넥티드 카의 전장 시장에서 세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백수하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하만이 보유한 전장 사업 노하우와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 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하기 위해 인수하게 됐습니다.]

특히 삼성의 TV와 스마트폰 기술뿐 아니라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할 계획입니다.

이번 하만 인수 건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가 된 이후의 첫 대규모 합병입니다.

이 부회장이 앞으로 추진해갈 사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마디이자, 자동차 전장 분야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로 야심 차게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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