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독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추진했다가 철회해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야권에 혼란을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을 수습한 야권은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다시 대오를 정비하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는 비상시국회의 지도부를 꾸리고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연일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추 대표가 어제 영수회담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죠?
[기자]
지도력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추 대표는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인데요.
어제 일을 해명하는 글을 오늘 아침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추 대표는 어제 영수회담은 제1야당 대표로서, 들끓는 민심을 대통령에게 정확히 전하려는 것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국민과 당원, 다른 야당을 혼란에 빠뜨려 유감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추 대표를 감싸며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나섰습니다.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영수회담 의도는 민주당의 대통령 퇴진 당론을 청와대에 전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도 즉각 거취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 야당, 시민사회의 요구에 귀 기울여서 본인의 거취를 하루빨리 결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반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 시국 상황과 관련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추 대표의 영수회담 철회를 다시금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겨냥해, 야권을 분열시켜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의 꼼수 정치, 야권 분리 정치, 아직도 최순실 정치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또 이르면 오늘쯤 야 3당 대표 회담을 열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모든 공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반면 새누리당은 어제 영수회담 취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군요?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영수회담이 무산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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