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오늘(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합니다.
주최 측 추산 최소 5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방침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모인 지난주 2차 촛불 집회에는 1차에 이어 또다시 광화문 광장을 찾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사과에도 시민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제아 / 서울시 구의동(지난 5일) : 지난주에도 촛불 집회에 나왔었는데요. 지난주에 국민의 의견을 표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박 대통령 사과 기자회견 하는 것 보고 진심으로 안 느껴졌고…. 별일이 없다면 그리고 앞으로 안 바뀐다면 계속 나올 것 같아요.]
오늘 집회에는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대거 거리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 추산 50만 명, 경찰 추산 17만 명으로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집회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집회는 오후 4시 서울 광장에서 시작됩니다.
1시간 정도 시민 자유 발언을 이어간 뒤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종로와 광화문 일대를 행진합니다.
그 뒤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모여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규탄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행진은 모두 5개 코스로 나눠 진행됩니다.
종로와 광화문 일대 주요 도심에서 청와대 인근의 경복궁역 네거리까지 구간입니다.
경찰은 사전집회가 이뤄지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종로와 광화문 일대 주요 도로의 양방향 차량 운행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 현장에 2만 5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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