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양지열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검찰청사가 아주 고전적으로 변했습니다. 아마 조금 있으면 한옥으로 변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창문을 전부 창호지로 도배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물론 저는 이해는 해요. 또 찍히면 또 뭐라도 나오면 어떻게 하나, 이런 것 이해는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직도 가려야 될 게, 국민들에게 내보이기 싫은 장면이 있는 모양이죠. 아니면 가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정상적으로 예를 들면 우병우 수석이 쉬는 시간이라도 피의자와 검사의 신분이 뒤바뀐 듯한 모습만 안 연출됐다고 한다면, 제대로 된 모습만 했다면 사진 찍히는 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저는 보니까 검찰이 진짜 가려야 될 것은 진짜 다른 데 있는데. 저는 본말이 전도된 그런 형상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저는 저 사진 보고 사진의 캡션이 떠올랐어요. 창호지의 재발견. 이게 정말 긍지도 명예도 잃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검찰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렇죠. 솔직한 얘기로 저는 이것 보면서, 이것 붙이면 불신을 더 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정정당당하면 저걸 붙이지 말아야 되는데 저걸 붙인다는 건 여태까지 했던 것 그대로 한다는 거 아니에요.
[앵커]
그리고 오히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잘못했다, 그러면 오히려 더 공개적으로 나가야죠.
[인터뷰]
저는 검찰 쪽에 수사를 했든 사람으로서 창호지의 재발견, 굉장히 좋은 영화 제목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은 블라인드를 설치할 필요는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블라인드를 설치를 함으로 해서 피의자라든가 보호할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 우병우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저기가 18층이거든요.
그런데 기자가 어떻게 이걸 찍을까라고 해서 방심을 한 것 같지만 한번 보세요. 팔짱을 끼고 그다음에 검사인 분하고 수사관인 분은 앞에 두 손을 모으고 그러니까 어떤 만평에서는 밑을 보여주는데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여주더라고요, 만평이. 그런데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시점에 다시 창문에 창호지를 붙인다? 저 부분은 오히려 정말 검찰을 더 곤혹스럽게 하는. 어떤 분의 발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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