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이스 김선형이 동부의 장신 숲을 뚫어낸 SK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6위로 도약했습니다.
김선형과 최준용 두 빠른 선수를 보유한 SK,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빠른 농구'가 절실해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그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선형, 거기에 2m의 키에 가드보다 빠른 대형 신인 최준용까지 가세한 SK.
둘의 조합이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시너지 효과는 그리 크지 못했습니다.
[문경은 / SK 감독 : 속공 부분에서 목표치 이상이 나오지 않아서 두 선수의 재밌고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안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고민의 해답은 캡틴 김선형에서 나왔습니다.
동부의 장신 숲을 빠른 드리블과 특유의 스텝으로 뚫어내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이날만 무려 25점,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팀 내 최다인 8점을 집중시켰습니다.
김선형이 활약하자 그토록 원했던 빠른 농구도 덩달아 살아났습니다.
최근 리바운드에 주력했던 최준용은 자신의 코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종료 2초 전 화이트의 결승 득점이 터진 SK는 2연패를 끊고 6위로 도약했습니다.
[김선형 / SK 가드 : 제가 너무 패스만 보다 보니까 수비수들이 도움을 많이 안 오길래 공간이 열려서…뛰는 농구를 해야 저희가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습니다.]
김선형과 최준용, 두 기술자를 앞세워 성적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SK.
두 배 가까이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하고도 이긴 이 날처럼, 두 선수가 얼마나 신나게 달릴 수 있느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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