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에서 10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경하지 못한 시민들도 각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성난 민심을 표출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서면 도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부산시민 촛불집회입니다.
밖으로 뛰쳐나온 시민 만여 명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권지영 / 부산시민 : 대한민국 시국이 시국인 만큼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대학생으로서 작은 목소리라도 보태고자 나오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도 '대통령 하야' 외침이 5·18 민주광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국토의 끝 제주도 역시 성난 민심으로 들끓었습니다.
시청 앞에서 켜진 촛불은 꺼질 줄 모르고 거리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 이유로 상경 대신 지역 자체 집회를 선택한 시민들이 부산과 광주, 세종, 제주 등 10여 곳에서 6만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김종우 / 인천시민 : 인천에서 오늘 부산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왔다가 이 역사의 한 공간에서 애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이 시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붙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광화문 광장을 넘어 전국에서 타올랐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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