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만산홍엽을 남기고 계절의 경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북 정읍 내장산은 남도에서도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데, 지금이 절정입니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조선 팔경 가운데 하나로도 꼽혔던 내장산의 단풍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내장산은 올해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내장산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온 산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마치 별 모양의 아름다운 단풍이 내장산에 내려 앉은듯한 모습인데요.
내장산은 남도에서도 가장 늦게 단풍이 들어 늦가을까지 만산홍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장산 단풍은 사실상 올해 볼 수 있는 마지막 단풍인 셈인데요.
이번 주말이 단풍 절정기입니다.
정상과 산허리는 단풍이 절정이 지나고 낙엽이 져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하단부인 단풍길과 내장사, 일주문 주변은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내장산 입구 인근은 노란색과 붉은색 물감으로 그려놓은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와 같습니다.
내장산 단풍 풍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꼽혀 조선 8경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또 이곳은 단풍길이라고 해서 내장사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단풍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기도 한데요.
사람들은 이곳 단풍 터널에서 올해 마지막 단풍을 보며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올해 단풍은 폭염과 늦더위로 조금 늦었지만,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컸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곱게 물들었는데요.
내장산 단풍은 한 계절 동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이제는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올해 마지막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어제는 약 4만 명이 이곳을 찾았고 오늘도 약 5만 명 이상이 찾아 막바지 단풍 구경을 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에 몸은 움츠러들고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혼란스러운 나라 걱정하느라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 많을 텐데요.
늦가을 풍경과 온 산을 붉게 물들인 아름다운 단풍 보면서 이런저런 힘든 일들을 잠시 잊고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단풍이 절정인 내장산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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