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득표에서는 트럼프보다 앞서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미국 대선 개표율 92%인 시점에서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득표 수에서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천년 대선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패했을 때 나타났던 그 현상이 또 나타났고 민주당은 거듭 불운을 당한 셈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 압승해 당선됐지만 전체 득표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개표율이 92%로 집계된 현재 트럼프의 득표는 5천946만여 표로, 힐러리의 5천967만여 표보다 약 21만 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90명에 달한 반면 힐러리는 228명에 그쳤습니다.

트럼프는 당락의 기준인 선거인단 과반 270명을 확보해 대통령에 무난히 당선됐습니다.

이는 득표와 무관하게 후보별 선거인단 확보 수로 승패를 가르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48개 주와 워싱턴DC는 승자 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을 뽑아 주별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걸린 선거인단을 싹쓸이합니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며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내달 19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됩니다.

이에 따라 유권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뒤지면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만약 최종 득표수 집계에서도 힐러리가 앞선다면 그는 2000년 민주당 앨 고어 후보에 이어 16년 만에 득표에서는 앞서고 선거에서 패하는 후보가 됩니다.

선거인단 간선제는 연방제를 채택하는 미국의 전통을 반영한 제도로 연방헌법 2조 1항에 명시돼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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